정여울, 나를 돌보지 않는 나에게_3

마음에 밑줄

나를 돌보지 않는 나에게, 정여울

237p 어떤 괴로움도 진정한 나 자신이 아니다. 모든 괴로움의 원인이 나 자신도 아니다. 어떤 괴로움도 진정한 나를 이루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이해할 때, 우리는 고통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. 고통이 나를 공격할 수는 있지만, 그 고통이 나의 중심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을 때, 고통이 마음의 운전대를 제 멋대로 조종하는 참사를 막을 수 있다. 괴로움이 우리를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괴로움을 향한 집착이 우리를 파괴하고 있다는 걸 깨달을 때, 슬픔은 더 이상 우리를 파괴하지 못한다. 괴로 움과 나는 동의어가 아니다. 슬픔과 나는 동의어가 아니다.

241p 한 사람에 대한 배타적 사랑, 가족과 조직을 향한 폐쇄적 사랑을 넘어, 인간을 향한 존재를 향한, 세상 전체를 향한 더 깊고 커다란 사랑이 내 안 에서 무르익어가기를. 살아 있음에, 아직 서로 사랑할 수 있음에, 이 험난한 세상에서도 아직 사랑하는 법을 잊지 않았음에 감사하는 그런 눈부신 기념일이 바로 오늘이기를.